대전자통증증후군 (둔근 건병증)
greater trochanteric pain syndrome (GTPS)
엉덩이 바깥쪽 대전자 주변에 통증과 압통이 생기는 질환. 점액낭염보다 중둔근·소둔근 힘줄 병변이 주원인이며, 옆으로 눕기·한 발 서기에서 심해지고 허리 신경뿌리 증상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정의
대전자통증증후군(greater trochanteric pain syndrome, GTPS)은 엉덩이(고관절) 바깥쪽에 통증과 압통이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1. 대전자(greater trochanter)는 넓적다리뼈 위쪽 바깥으로 튀어나온 뼈 돌출부로, 엉덩이 옆을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부위입니다.
예전에는 대전자 점액낭염(trochanteric bursitis)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중둔근·소둔근 힘줄의 건병증(둔근 건병증, gluteal tendinopathy) 이 엉덩이 바깥쪽 통증의 주된 국소 원인으로 받아들여집니다 23. 통증과 압통은 대전자 주변뿐 아니라 엉덩이나 허벅지 바깥쪽에도 나타날 수 있어, 허리 신경뿌리 압박 증상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4.
50~79세 지역사회 성인 3,026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유병률은 여성 한쪽 15.0%·양쪽 8.5%, 남성 한쪽 6.6%·양쪽 1.9%였고, 여성의 오즈비는 3.37이었습니다 5. 주로 중년에 발생하며 운동선수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나타나고 2,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합니다 3. 1차 진료에서는 고관절 문제 가운데 두 번째로 중요한 진단이며,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1.8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6.
병태
통증을 만드는 구조
- 대전자 통증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은 환자 877명 가운데 점액낭염이 있던 경우는 20.2% 에 그쳤고, 둔근 건병증이 49.9%, 장경인대(iliotibial band) 비후가 28.5%, 둔근 힘줄 파열이 0.5%였습니다 1. 대부분은 중둔근·소둔근 힘줄과 장경인대 병변이 함께 얽혀 생기며, 점액낭염은 일부 환자에서만 확인됩니다 1
- 대전자통증증후군 여성 환자 24명의 MRI에서는 45.8%에 중둔근 파열, 62.5%에 중둔근 건염이 있었습니다 7. 점액낭 팽창은 2명에서만 보였고 중둔근 병변 없이 단독으로 나타난 경우는 없어, 중둔근 힘줄 병변이 이 질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결론이 제시되었습니다 7
기전
힘줄에 걸리는 기계적 부하는 힘줄 안의 생물학적 과정을 이끌고, 힘줄의 구조와 견딜 수 있는 하중을 결정합니다 2. 둔근 건병증에서는 과도한 압박과 높은 인장 부하가 함께 걸릴 때 힘줄 손상이 가장 크다고 여겨지며, 관절 자세(특히 다리가 몸 안쪽으로 과도하게 모이는 고관절 내전)와 근육·뼈 요소가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2.
관련 요인
- 지역사회 연구에서 장경인대 압통(오즈비 1.72), 같은 쪽 무릎 골관절염(3.47)·반대쪽 무릎 골관절염(1.74), 허리 통증(2.79)이 대전자통증증후군과 연관되었습니다 5
- 같은 분석에서 체질량지수(BMI)는 대전자통증증후군과 관련이 없었고, 고관절 내회전 범위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5
- 연구진은 여성과 장경인대 통증·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사람에서 더 흔하다는 점에서 하지 생역학 변화가 관련될 수 있다고 보았지만, 원인 요인을 밝히려면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5
증상
- 대전자 부위를 중심으로 한 엉덩이 바깥쪽 통증과 재현되는 압통이 나타나며, 엉덩이나 허벅지 바깥쪽으로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과 체중을 싣는 일상 동작을 방해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2
- 아픈 쪽 다리로 한 발 서기를 하면 30초 안에 평소와 같은 엉덩이 바깥쪽 통증이 재현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89
- 양쪽 모두에 증상이 있는 경우 20 m 보행 시간과 의자에서 일어서기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5
- 1차 진료 환자 코호트에서는 일상 활동을 할 때 상당한 장애와 관련되었습니다 6
진단
대전자통증증후군은 주로 병력과 진찰로 진단하지만, 진단 기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고 10 어떤 진찰 검사가 가장 유용한지에 대해서도 합의가 부족합니다 2. 현재로서는 힘줄에 압박 부하와 인장 부하를 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검사를 묶어 시행하는 방식이 최선의 평가법으로 제안됩니다 2.
진찰 검사
- 대전자 촉진 압통: MRI로 확인한 둔근 건병증에 대한 민감도가 80%로, 대전자를 눌러도 아프지 않으면 둔근 건병증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8
- 30초 한 발 서기 검사: 아픈 쪽 다리로 섰을 때 30초 안에 통증이 나타나면 특이도 100%로 둔근 건병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8. 4개월 이상 낫지 않은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민감도 100%, 특이도 97.3%였습니다 9
- 저항 외회전 해제 검사(resisted external derotation test):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을 90도 굽혀 시행했을 때 민감도 88%, 특이도 97.3%였습니다 9
- FABER 검사: 대전자 촉진 통증이 있고 FABER(굴곡·외전·외회전) 검사에서 엉덩이 바깥쪽 통증이 재현되면서 신발·양말을 신고 벗는 데 어려움이 없으면 대전자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0. 엉덩이 바깥쪽 통증과 FABER 검사를 결합한 분류 기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0.81, 0.82였습니다 10
- 트렌델렌부르크 징후: 중둔근 파열을 예측하는 진찰 소견 세 가지 가운데 가장 정확했고(민감도 72.7%, 특이도 76.9%), 같은 검사자가 반복했을 때의 신뢰도도 가장 높았습니다 7
다만 한 발 서기 검사와 저항 외회전 해제 검사의 정확도 연구는 대상자가 각각 65명, 17명으로 적어 89, 수치의 정밀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합니다.
영상 검사
- 초음파로 점액낭염, 둔근 힘줄 병변, 장경인대 이상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므로 통증의 기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 MRI는 중둔근 힘줄 병변과 파열을 확인하는 데 쓰이며, 특히 트렌델렌부르크 징후가 양성인 환자에서는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MRI로 병변을 확인하도록 권고되었습니다 7
- 영상과 진찰 소견이 늘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MRI에서 둔근 건병증이 보였지만 촉진과 다른 검사 하나가 함께 양성으로 나오지 않은 환자가 31%였습니다 8
감별 진단
- 허리 질환(요추 신경뿌리 압박): 엉덩이·허벅지 바깥쪽 통증이 요추 신경뿌리 압박 증상과 비슷해 진단을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4. 허리 통증으로 척추 전문 센터에 의뢰된 연속 환자 가운데 20.2%가 대전자통증증후군이었고, 이들 중 54.9%는 이미 MRI를 촬영했지만 객관적인 신경학적 이상이 있던 경우는 15.7%뿐이었습니다 4. 허리 감압술을 두 번 받고도 호전되지 않은 환자도 있었으며, 연구진은 허리·엉덩이·허벅지 바깥쪽 증상을 평가할 때 이 질환을 일찍 인식하면 불필요한 의뢰와 검사, 수술을 줄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4. 둔근 건병증 환자가 오진되어 수술을 포함한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지적됩니다 8. 반대로 허리 통증이 대전자통증증후군과 함께 있는 경우도 흔하므로 5, 증상이 어느 한쪽만으로 설명되는지 확인합니다. → 허리통증,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 고관절 골관절염: Harris 고관절 점수의 평가 항목 가운데 최대 보행 거리와 신발·양말을 신고 벗는 능력이 대전자통증증후군과 고관절 골관절염을 구분한 유일한 항목이었습니다 10
- 고관절 내부 질환: 대전자통증증후군의 임상 양상을 보인 환자 24명 가운데 1명에서 MRI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견되었습니다 7
- 외상 직후 시작된 통증, 발열·열감·발적,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야간 안정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골절·감염·종양 같은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치료
보존 치료가 기본이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 운동, 체외충격파가 주로 쓰이고, 수술은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로 한정됩니다 2. 다만 보존 치료에 대한 고품질 연구가 부족하고 진단 기준과 결과 지표가 표준화되지 않아, 근거의 확실성은 아직 높지 않습니다 11.
교육과 운동
- 운동과 함께 힘줄 병변의 역학적 원인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둔근 힘줄에 걸리는 부하를 관리하는 접근이 권장됩니다 2
- MRI로 확인된 둔근 건병증 환자 204명을 무작위 배정한 연구에서, 8주간 14회의 물리치료사 주도 교육+운동 프로그램은 8주 시점 전반적 호전(66명 중 51명)과 통증에서 스테로이드 주사(65명 중 38명)와 경과 관찰(68명 중 20명)보다 나았습니다 12
- 같은 연구의 52주 시점에도 전반적 호전은 교육+운동군이 스테로이드 주사군·경과 관찰군보다 나았지만, 통증 강도는 교육+운동군과 스테로이드 주사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12
- 무작위 대조 연구 6편(733명)을 묶은 메타분석에서 운동은 대조군보다 장기적으로 고관절 통증과 질환 중증도를 약간 줄이고 기능과 전반적 호전을 약간 개선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13. 연구진은 운동을 1차 치료로 강하게 권고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근거가 된 연구와 환자 수가 많지 않다는 한계도 함께 밝혔습니다 13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
- 1차 진료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연구에서 주사군의 3개월 시점 회복률은 55%로 통상 치료군 34%보다 높았지만, 12개월 시점에는 61% 대 60%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14. 주사 부위의 일시적 표재성 통증 외에는 이상 반응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14
- 낫지 않는 한쪽 대전자 통증 환자 229명을 세 치료에 배정한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는 1개월 시점 성공률이 75%로 가장 높았지만 4개월 시점에는 방사형 체외충격파보다 낮았고, 15개월 시점 성공률은 48%로 홈트레이닝(80%)·방사형 체외충격파(74%)보다 낮았습니다 15
-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통증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주사가 홈트레이닝·방사형 체외충격파·통상 치료보다 최대 3개월까지 우수했고, 투시 유도 주사는 추가 이득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1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통증 완화 효과가 확인되지만, 그 이점이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해 보고됩니다 1415.
체외충격파
- 무작위 대조 연구 8편(754명)의 메타분석에서 체외충격파는 다른 치료보다 2~4개월 시점 통증 점수를 유의하게 낮췄고, 집중형 충격파가 방사형보다 통증 감소가 컸습니다 16
- 6개월 시점 기능 개선은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최소 임상적 중요 차이를 넘지는 못했고,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비뚤림 위험이 높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6
→ 체외충격파
PRP 주사
- 4개월 이상 지속된 둔근 건병증 환자 80명을 무작위 배정한 이중맹검 연구에서, 초음파 유도하 힘줄 내 PRP 주사 1회는 스테로이드 주사 1회와 비교해 2주·6주 시점에는 차이가 없었고, 12주 시점에는 수정 Harris 고관절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17
- 이 연구는 전층 힘줄 파열, 골관절염, 이전 수술이나 좌골신경통이 있는 환자를 제외했습니다 17. 따라서 이런 환자에게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술
수술은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고려합니다 2.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는 MRI로 중둔근 힘줄 병변을 확인하는 것이 권고되었습니다 7.
예후
1차 진료 환자 164명을 조사한 후향적 코호트에서 1년 뒤에도 최소 36%, 5년 뒤에도 29%가 통증을 겪고 있어, 상당수 환자에서 만성 경과를 보였습니다 6. 하지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1년 뒤 증상이 지속될 위험이 4.8배 높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받은 환자는 5년 뒤 회복 가능성이 2.7배 높았습니다 6. 후향적 관찰 결과이므로 주사가 장기 회복을 직접 만든다는 인과 관계로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무작위 연구의 경과 관찰군에서도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통상 치료군의 60%가 12개월 시점에 회복되었고 14, 경과 관찰군은 52주 시점에 60명 중 31명이 전반적 호전을 보고했습니다 12. 다만 교육+운동군(65명 중 51명)이 경과 관찰군보다 더 높은 호전 비율을 보였으므로 12, 통증이 이어지면 진단을 다시 확인하고 부하 관리와 운동을 중심으로 치료를 이어 갑니다.
관련 항목
Citations
외부 권위 출처
Changelog
- 2026-10-24 v1: 신규 작성 — 외부 PubMed 문헌 17건(eutils esummary로 제목·저자·연도 대조, 초록 범위 내 인용)으로 정의·병태·증상·진단·치료·예후 6섹션 작성. 발행 대기 글 1편의 entity 매핑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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