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거위발건염 (거위발 점액낭염)

pes anserine bursitis (pes anserinus tendinobursitis syndrome)

무릎 안쪽 관절선 아래, 세 힘줄이 함께 붙는 거위발 부위와 그 아래 점액낭에서 생기는 통증. 계단 오르기·앉았다 일어서기에서 심해지고 무릎 골관절염과 자주 겹쳐, 임상 진찰에 초음파·MRI를 더해 감별합니다.

마지막 검토: 2026-10-17 · 참고 문헌 13건 · v1

정의

거위발건염(pes anserine bursitis)은 정강뼈(경골) 위쪽 앞안쪽면에 봉공근·박근·반건양근 세 힘줄이 함께 붙는 거위발(pes anserinus) 부위와 그 아래 점액낭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1. ‘pes anserinus’는 라틴어로 ‘거위의 발’이라는 뜻으로 이 세 힘줄의 공동 부착부를 가리키며, 무릎 안쪽 관절선에서 약 5 cm 아래에 위치합니다 1.

점액낭의 염증(점액낭염)과 힘줄 부착부의 염증(건염)은 서로 맞닿아 있어 구분이 어렵고 관리 방법도 같습니다 1. 실제로 어느 구조가 통증을 만드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거위발 증후군(anserine syndrome)’이라는 용어도 제안되었습니다 2. 무릎 안쪽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이며 2, 증상이 있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5개 중 1개꼴에서 초음파로 점액낭염이 확인될 만큼 무릎 관절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병태

거위발을 이루는 세 근육은 무릎을 굽히고 정강뼈를 안쪽으로 돌리며, 무릎에 가해지는 회전력과 외반 스트레스(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힘)에 저항하는 역할을 합니다 1. 거위발 점액낭은 이 공동 힘줄과 정강뼈 사이에 놓인 활막 주머니로 둘 사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며, 대개 무릎 관절강과는 통하지 않습니다 1. 부상 등으로 점액낭 세포의 활액 생성이 늘면 점액낭에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다만 점액낭과 힘줄 가운데 어느 쪽의 구조적 이상이 증상의 원인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위험 요인

  • 중년의 과체중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골관절염을 비롯한 다른 무릎 질환과 자주 동반됩니다 1
  • 당뇨병은 소인으로 알려져 있고, 과체중과 골관절염도 추가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병태에서의 역할은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2
  • 여성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당뇨병·골관절염·비만과의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고, 외반슬(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X자형 변형) 이 단독으로(오즈비 5.2) 또는 측부 불안정성과 함께(오즈비 6.0)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4
  • 증상이 있는 골관절염 환자의 초음파 연구에서는 거위발 점액낭염이 여성과 고령에서 더 흔했고, 골관절염 등급이 높을수록 점액낭염의 크기와 면적이 컸습니다 3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일관되지 않으므로, 한 가지 요인만으로 발생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증상

  • 무릎 안쪽 아래, 거위발이 붙는 정강뼈 위쪽 앞안쪽면의 국소 통증과 눌렀을 때의 압통 12
  • 계단을 오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해지는 통증 1
  • 뚜렷한 외상 없이 저절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
  • 무릎 안쪽 관절선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 내측 반월상연골 파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 무릎 골관절염에 거위발건염이 겹친 환자는 골관절염만 있는 환자보다 통증·기능 저하·장애 정도가 더 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6

진단

거위발건염은 주로 무릎 안쪽 아래의 자발통과 국소 압통 같은 임상 소견으로 진단해 왔습니다 2. 골관절염 코호트 연구에서는 관절선 아래 안쪽, 정강뼈 거친면(경골 조면)에서 약 2 cm 떨어진 부위의 촉진 압통을 거위발 압통으로 정의했습니다 7.

다만 임상 소견만으로 내린 진단은 정확도가 낮다는 보고가 이어집니다.

  • MRI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임상 진단의 민감도는 41.2%, 특이도는 59.5% 에 그쳤고, 주사 같은 침습적 치료를 고려할 때는 영상 기반 진단이 더 정확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8
  • 임상적으로 거위발건염으로 진단된 무릎 골관절염 환자 가운데 초음파에서 실제 병변이 확인된 경우는 8.7%였고, 스테로이드 주사에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인 2명이 바로 초음파 병변이 있던 환자였습니다 9
  • 초음파는 거위발 점액낭염을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증상이 있는 골관절염 무릎의 20%에서 점액낭염이 관찰되었습니다 3
  • MRI에서는 관절 내부 손상이 의심되어 촬영한 무릎 MRI 509건 중 2.5%에서 거위발 점액낭염이 확인되었습니다 5. 축상(axial) 영상이 무릎 안쪽의 다른 액체 저류와 점액낭을 구분하는 데 중요하며, MRI로 정확히 진단하면 불필요한 관절경 검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감별 진단

  • 내측 반월상연골 파열: 관절선을 따라 통증이 생겨 거위발건염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5. → 반월상연골 손상
  • 무릎 골관절염: 두 질환이 흔히 함께 있고 3, 임상적으로 거위발건염으로 진단된 환자는 내측 관절 간격이 더 좁았습니다 8. 관절염 통증에 거위발 부위 병변이 실제로 겹쳐 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하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89.
  • 내측 측부인대 손상, 감염성 점액낭염 등도 무릎 안쪽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 직후 시작된 통증이나 국소 열감·발적·발열이 동반되면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치료

보존 치료

보존 치료가 기본이며, 운동·스트레칭 프로그램 같은 보존적 방법에 대체로 잘 반응합니다 1. 치료에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쓰이지만, 회복까지의 반응은 환자마다 크게 다릅니다 2.

  • 물리치료: 무릎 골관절염에 동반된 거위발건염 환자를 무작위 배정한 연구에서 물리치료와 스테로이드 주사 모두 8주 뒤 통증·기능 지표를 유의하게 개선했고, 두 치료 간 차이는 없었습니다 6

주사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 디클로페낙을 함께 복용한 환자에서 메틸프레드니솔론 주사는 위약 주사와 비교해 4주 시점 WOMAC 개선에서 우월하지 않았습니다(두 군 모두 약 62% 개선) 10. 반면 초음파에서 실제 병변이 확인된 환자에서 주사 반응이 가장 좋아, 초음파가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제시되었습니다 9
  • 초음파 유도 주사: 맹목(blind) 주사는 22명 중 4명에서만 약물이 점액낭에 정확히 들어갔고, 초음파 유도 주사는 전원에서 정확히 들어갔으며 1주·4주 통증 개선도 더 컸습니다 11
  • 다른 주사 약제: 초음파 유도하 스테로이드·산소-오존·20% 덱스트로스(증식 치료) 주사를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에서 세 방법 모두 효과가 있었고, 1주 시점에는 스테로이드·오존군이, 8주 시점에는 오존·증식 치료군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12
  • PRP·체외충격파와의 비교: 만성 거위발 점액낭염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PRP 주사와 체외충격파보다 1주·8주 통증·기능 개선이 더 컸습니다 13

이들 비교 연구는 대상자가 47~180명, 추적 기간이 4~8주입니다 10111213. 따라서 장기 효과나 약제 간 우열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예후

거위발건염은 대체로 자연 경과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고 운동·스트레칭 같은 보존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1. 다만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은 10일에서 36개월까지 편차가 큽니다 2.

무릎 골관절염 코호트(Osteoarthritis Initiative)에서는 성별·나이·체질량지수·골관절염 등급을 보정한 뒤에도 거위발 압통이 있으면 잦은 무릎 통증(오즈비 2.28)과 인공관절 치환술(오즈비 1.54)의 위험이 더 높았고, 4년간 반복적으로 압통이 있던 군에서는 그 연관이 더 컸습니다 7. 연구진은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을 진찰할 때 이 압통을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7. 관찰 연구에서 확인된 연관성이므로 거위발 압통이 골관절염 진행의 직접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관련 항목

Citations

외부 권위 출처

Changelog

  • 2026-10-17 v1: 신규 작성 — 외부 PubMed 문헌 13건(eutils esummary로 제목·저자·연도 대조, 초록 범위 내 인용)으로 정의·병태·증상·진단·치료·예후 6섹션 작성. 발행 대기 글 1편의 entity 매핑 해소.
  1. Mohseni M, Mabrouk A, Li D. Pes Anserine Bursitis. StatPearls [Internet].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4. PMID 30422536 ↩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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