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이상근증후군

piriformis syndrome

엉덩이 깊은 곳의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눌러 엉덩이 통증과 다리로 뻗는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허리 원인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보존 치료가 먼저입니다.

마지막 검토: 2026-10-30 · 참고 문헌 13건 · v1

정의

이상근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은 엉덩이 깊은 곳의 이상근(piriformis muscle)이 좌골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좌골신경통을 말합니다 12. 70년 넘게 보고되어 온 개념이지만 여전히 논란이 있는 진단입니다 1. 좌골신경통의 원인으로는 비교적 드물지만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며 2, 허리 통증 사례의 0.3~6%를 차지하고 진단에서 자주 놓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3.

최근에는 디스크가 아닌 골반 부위 병변이 좌골신경이나 음부신경을 압박하는 질환군을 심부 둔부 증후군(deep gluteal syndrome) 으로 묶어 보며, 이상근증후군은 쌍자근·내폐쇄근 증후군, 좌골대퇴 충돌 증후군, 근위 햄스트링 증후군과 함께 이 안에 포함됩니다 4.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는 통증이라는 점에서 좌골신경통과 다리 저림·방사통 항목의 감별 흐름과 겹칩니다.

병태

이상근은 엉치뼈 앞면에서 시작해 넓적다리뼈 위쪽 바깥(대전자)에 붙는 엉덩관절 근육이며, 좌골신경은 대개 이 근육 바로 아래를 지나 골반 밖으로 나옵니다. 이상근증후군은 이상근 아래 통로(infrapiriformis canal)에서 좌골신경이 눌려 생깁니다 5.

일차성과 이차성

이상근증후군은 해부학적 변이로 생기는 일차성과 다른 손상·질환에 뒤따르는 이차성으로 나뉘며, 대부분은 이차성입니다 3.

해부학적 변이의 의미

  • 45개 연구(7,068개 하지)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좌골신경이 하나의 줄기로 이상근 아래를 지나는 정상형이 85.2%였고, 골반 안에서 이미 갈라져 온종아리신경이 이상근을 뚫고 지나는 형태가 9.8%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좌골신경이 정상 경로를 벗어나는 경우는 약 15%였습니다 6.
  • 18개 연구 6,062구의 시신에서 이상근·좌골신경 변이의 유병률은 16.9%, 이상근증후군 수술 증례에서는 16.2%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런 변이가 이상근증후군 발생에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었습니다 7.

근육 외 원인

엉덩이 아래 공간(subgluteal space)에서 좌골신경을 잡아두는 섬유띠, 내폐쇄근·쌍자근, 대퇴방형근, 햄스트링, 둔근 질환 등 여러 병변이 그동안 「이상근증후군」 한 이름 아래 뭉뚱그려져 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외상, 의인성, 염증·감염, 혈관, 부인과, 종양성 병변도 같은 공간에서 좌골신경 포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8.

증상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이상근증후군으로 보고된 환자에게 가장 흔한 특징은 다음 네 가지였습니다 19.

  • 엉덩이 통증
  •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 통증
  • 큰궁둥이패임(greater sciatic notch) 부근의 압통 — 엉덩이 가운데 깊은 곳을 누를 때 아픔
  • 이상근을 긴장시키는 동작에서 커지는 통증

이 밖에 다리 펴고 들어올리기(하지직거상) 제한이 흔히 보고되었습니다 9. 이상근증후군을 포함하는 심부 둔부 증후군에서는 엉덩이·엉덩관절·허벅지 뒤쪽의 통증이나 이상감각, 다리로 뻗는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8.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달라지거나 무릎 아래까지 저림·근력 저하가 뚜렷하면 허리 신경뿌리 원인을 먼저 검토합니다.

진단

이상근증후군은 병력과 진찰로 판단하는 임상 진단이며, 진단에서 자주 놓치는 질환으로 꼽힙니다 3. 허리·엉덩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상당수가 증상이 겹쳐 감별할 질환의 폭이 넓다는 점이 진단을 어렵게 합니다 2. 정확한 진단에는 자세한 병력 청취, 유발 검사를 포함한 신체 진찰, 전기진단 검사, 영상 검사가 함께 필요합니다 4.

  • 유발 검사의 한계 — 여러 진찰 검사가 제시되어 왔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로는 이 검사들과 증상의 진단 정확도를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다리 펴고 들어올리기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이상근증후군이 배제되지는 않습니다 9.
  • FAIR 검사 — 엉덩관절을 굽히고(flexion) 안으로 모으고(adduction) 안쪽으로 돌린(internal rotation) 자세에서 H-반사가 지연되는지 보는 전기진단 검사입니다. 91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표준편차 3 기준의 민감도 0.881, 특이도 0.832가 보고되었고, 물리치료와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도 쓸모가 있었습니다 10. 신경 압박을 확인하거나 다른 원인을 배제할 때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 임상 점수 — 250명의 환자를 디스크성 신경뿌리 병변 환자 30명, 건강인 30명과 비교한 연구에서 12점 임상 점수를 만들었고, 8점 이상을 「가능성 높음」으로 보았을 때 민감도 96.4%, 특이도 100%였습니다 5.
  • 영상 검사 — 척추 병변을 배제한 뒤 골반 MRI가 심부 둔부 증후군의 진단과 신경을 누르는 병변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4. MRI는 심부 둔부 증후군 평가에서 우선 선택되는 영상 검사로, 치료 방향 결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8.
  • 진단적 주사 — 침윤 검사(infiltration test)는 진단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치료 가치도 있습니다 8.

감별 진단

  • 허리 신경뿌리 통증 —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신경뿌리가 눌리면 엉덩이와 다리로 뻗는 좌골신경통이 생깁니다. 이상근이 좌골신경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입증되었지만, 허리 통증·좌골신경통 환자 가운데 이상근증후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9.
  • 엉덩이 근막통증 — 엉덩이 뒤쪽 근육의 근막통증 증후군이 이상근증후군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근막통증증후군 항목을 함께 참고합니다.
  • 심부 둔부 증후군의 다른 원인 — 좌골대퇴 충돌, 쌍자근·내폐쇄근 증후군, 근위 햄스트링 건병증처럼 같은 공간의 다른 구조물도 비슷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4.
  • 골반 뒤쪽·엉덩이 바깥 통증 — 통증 중심이 골반 뒤 천장관절 부위면 천장관절증후군, 엉덩이 옆 대전자 부위면 대전자통증증후군, 꼬리뼈 끝이면 꼬리뼈통증을 검토합니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회음부 감각 저하, 대소변 장애가 함께 나타나면 마미증후군처럼 응급 평가가 필요한 허리 원인을 먼저 배제합니다.

치료

치료는 보존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휴식,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 피하기, 약물, 주사, 물리치료를 묶은 다학제 보존 치료가 기본이며 4,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초기 치료 계획에 넣도록 권고됩니다 3.

운동·물리치료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는 일정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3. 250명 연구에서 약물과 재활 치료를 병행했을 때 51.2%가 호전되었고, 연구진은 재활 치료가 핵심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5. 앉는 시간 조절, 이상근과 엉덩이 주변 근육 스트레칭·강화 같은 운동치료가 이 단계에 해당합니다.

주사 치료

보존 치료로 충분히 좋아지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보툴리눔 독소 주사, 건식 침술(dry needling) 같은 최소 침습 치료를 고려하며, 이들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 국소마취제 주사 — 초음파 유도로 이상근에 주사한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주사 후 통증이 50% 이상 줄어 이상근증후군으로 판정된 47명을 리도카인 단독군과 리도카인+베타메타손군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두 군 모두 안정 시·움직일 때·야간 통증과 오래 앉을 때 통증이 유의하게 줄었지만, 스테로이드를 더해도 추가 이득은 없었습니다 11. 주사 위치 확인에는 초음파 유도 주사가 쓰입니다.
  • 보툴리눔 독소 주사 —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한 시험에서는 이상근증후군에 의한 좌골신경통 환자에게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스테로이드+리도카인 주사나 위약보다 나았지만, 근거 수준은 매우 낮다고 평가되었습니다 12. 250명 연구에서는 약물·재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122명에게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했고, 통증 척도로 77%가 「매우 좋음·좋음」이었습니다 5.
  • 주사와 물리치료 병행 — FAIR 검사 양성 환자에게 주사와 물리치료를 함께 적용한 연구에서 655명 중 79%가 평균 10.2개월 추적 시점에 50% 이상 호전되었습니다 10.

체외충격파

이상근증후군 환자 35명을 무작위 배정한 시험에서 체외충격파와 초음파 유도 스테로이드 주사 모두 통증과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했고, 12주 추적 시점에 두 군 간 차이는 없었습니다 13.

수술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할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3. 보존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재발하거나 좌골신경을 누르는 종괴가 의심될 때 내시경 또는 절개 감압술이 권고됩니다 4. 내시경 감압술은 절개 수술보다 성공률이 높고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3.

예후

보존 치료로 상당수가 호전됩니다. FAIR 검사 양성 환자의 79%가 주사와 물리치료 후 50% 이상 좋아졌고, 전체 대상자 중 수술을 받은 환자는 6.47%였습니다 10. 250명 연구에서도 약물·재활 치료로 51.2%가 호전되었고, 반응하지 않아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받은 환자의 77%가 「매우 좋음·좋음」이었으며, 그래도 반응하지 않은 19명 중 수술받은 15명에서 12명이 「매우 좋음·좋음」 결과를 보였습니다 5.

다만 이 수치들은 대부분 진단 기준이 서로 다른 단일 기관 증례 연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증상과 진찰 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확인하려면 편향이 적은 단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9, 치료 반응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허리 신경뿌리 병변이나 심부 둔부의 다른 원인을 다시 평가합니다.

→ 관련 항목: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허리 통증


관련 임상 자료


Citations

자사 임상 자료

외부 권위 출처

Changelog

  • 2026-10-30 v1: 신규 작성. 체계적 문헌고찰 2편·코크란 리뷰·심부 둔부 증후군 리뷰 2편·해부 메타분석 2편·RCT 2편·코호트 2편·문헌 리뷰 2편으로 6섹션 작성, source_count_external 0→13.
  1. Hopayian K, Song F, Riera R, et al. The clinical features of the piriformis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Eur Spine J. 2010;19(12):2095-2109. PMID 20596735. DOI 10.1007/s00586-010-1504-9 ↩ ↩2 ↩3

  2. Probst D, Stout A, Hunt D. Piriformis Syndrome: A Narrative Review of the Anatomy, Diagnosis, and Treatment. PM R. 2019;11 Suppl 1:S54-S63. PMID 31102324. DOI 10.1002/pmrj.12189 ↩ ↩2 ↩3 ↩4

  3. Vij N, Kiernan H, Bisht R, et al. Surgical and Non-surgical Treatment Options for Piriformis Syndrome: A Literature Review. Anesth Pain Med. 2021;11(1):e112825. PMID 34221947. DOI 10.5812/aapm.112825 ↩ ↩2 ↩3 ↩4 ↩5 ↩6 ↩7 ↩8

  4. Park JW, Lee YK, Lee YJ, et al. Deep gluteal syndrome as a cause of posterior hip pain and sciatica-like pain. Bone Joint J. 2020;102-B(5):556-567. PMID 32349600. DOI 10.1302/0301-620X.102B5.BJJ-2019-1212.R1 ↩ ↩2 ↩3 ↩4 ↩5 ↩6

  5. Michel F, Decavel P, Toussirot E, et al. Piriformis muscle syndrome: diagnostic criteria and treatment of a monocentric series of 250 patients. Ann Phys Rehabil Med. 2013;56(5):371-383. PMID 23684470. DOI 10.1016/j.rehab.2013.04.003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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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Ahadi T, Yousefi A, Sajadi S, et al. Comparing radial 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and corticosteroid injection in the treatment of piriformis syndrome: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 Bodyw Mov Ther. 2023;33:182-188. PMID 36775517. DOI 10.1016/j.jbmt.2022.09.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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